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사실 소크라테스가 맨 처음 한 말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기둥에 새겨져 있는 글귀라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은
학문과 지혜의 신입니다.
어느 날 소크라테스의 친구는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 가서
아테네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친구에게서 '소크라테스가 가장 현명하다'는 신탁을 전해 들은 소크라테스는 당황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은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에서 지혜롭고 현명하다는 사람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소크라테스는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
최소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현명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모른다'는 마음으로 참진리를 향해 나아가라는 말입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잘 모르겠다며 겸손하게
물어물어 배워가고
방법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존경스럽습니다.
〈걱정말고 기도하라 〉책에서 법안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범사훈》이라는 책을 보면
운명을 뛰어넘어 진정으로 성공하는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입명지학(立命之學)이에요.
이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죠.
자기 자신의 성격과
그 장단점을 아는 것,
행동하는 데 장단점을 아는 것,
습관의 장단점을 아는 것,
환경의 장단점을 아는 것이
바로 입명지학이에요.
자신의 나쁜 점을 고치는 사람만큼 훌륭한 사람은 없지요.
두 번째는
개과지법(改過之法)이지요.
지난 허물을 거울삼아 똑같은 실수나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는 뜻이에요.
과거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정신이 혼란스러워지지요.
과거는 어쨌거나 지나간 일이고,
지금부터 착하게 살면 되는 겁니다.
세 번째는
적선지방(積善之方)
이래서 불교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한 생애 지은 복을 한입에 털어 넣고
다음 생에 지옥으로 가는 게 아니라,
금생보다 내생이 좋고,
오늘보다 내일이 좋고,
이달보다 다음 달이 좋고,
올해보다 내년이 좋고
그렇게 자꾸 선업을 지어서 발전하자는 게 바로 불교니까요.
네 번째는
겸덕지효(謙德之效)라고 하는데,
진정한 효과는 겸손함과 덕에서 나온다는 뜻입니다.
재주가 아무리 뛰어나고
가진 것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이 편협하고 자만하면
일이 거꾸로 꼬이고 말지요.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부처님 말씀대로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한 존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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