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으면 그대로 쓸 뿐 다시 무슨 이름을 붙이지 말아야 한다" - 임제스님 어떤 스님이 경허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스님,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무엇을 해야 합니까." 경허스님은 이렇게 답했답니다. "그대 마음속에 일어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하게. 착함이건 악함이건 하고 싶은 일이면 무엇이든지 다 하게. 그러나 털끝만큼이라도 머뭇거린다든가 후회 같은 것이 있어서는 안 되네. 망설임과 후회만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하게. 비로 이것이 산다는 것일세." 곽철환 지음(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졸업) 〈불교의 모든 것〉이란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무념이란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생각을 떠나지 않으면서 그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물들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