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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추적추적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며
땅위를 빗물로 적십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은 뚝 떨어져 추워진다고
일기예보는 말합니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며
한해 한해
세월에 나이를 보탤때마다
이제는 문득문득
삶과 죽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마지막에는 혼자다.
올 때도 혼자였듯이
갈때도 혼자 간다.'
라고는 하지만
혼자 떠남의
알수 없는 세계의 두려움과
혼자 남겨짐의 외로움의
두려움이 문득 들기도 합니다.
상황이 주어지면 어쩔수 없이,
아니면, 그냥 그렇게
살아가게 되어 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혼자라는 것은
많은 연습이 필요한 듯 합니다.
내가 아는 먼저 간 이들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요?
천상에서 유유자적 즐거움을 노닐까,
주위에 다시 인연으로 와 있는데도 몰라보고 있을까!
어쩜 우리 인생은
연습으로 시작하고,
연습을 거듭하며
연습으로 끝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죽을때까지 미완성으로 남아있는
우리네 인생에
생을 거듭하며 완성을 추구하고자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네 아이들이
각자 여기저기서 모여 놀다가
저녁이 되면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가듯,
우리가 이 세상에 오게 될 때도,
그리고 떠나게 될 때도 모두 혼자인 거죠.
그럼에도 우리는 삶의 도중에
수많은 사람들과 부딪치고 만나고
이런저런 인연을 맺어가며,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사랑과 미움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우리를 더욱 풍부한 존재로 만들어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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